게으른 하루
나만의 동굴. 오늘도 이 곳에 왔다. 뭐했다고 벌써 5시지,,,
아침에 재난문자때문에 화들짝 놀라서 깼다. 그렇게 깨서 9시까지 놀다가 다시 잠들었다. 그리곤 12시쯤 일어난것 같다.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안나네. 숙제처럼 나는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꼭 있다. 그래서 이불밖으로 나오기가 힘들어서인지 아침 일찍 일어나고도 침대 안에서 휴대폰하며 뒹굴거리다가 이내 곧 다시 잠들어버리곤 한다. 원래 굉장한 아침형 인간이었는데 사람은 이렇게 금방 변하기도 하는구나. 그래도 얼마만의 자유인지 기꺼이 게으름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사실 나는 얼마전까지 수험생으로 살았다. 매일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 늦은 밤에 집에 들어오는 일상을 살았다. 그래서 이런 게으름이 낯설지만 싫지는 않다. (그래도 계속 지속되면 안될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아무튼 저녁은 너무 빨리 찾아오는것 같다. 아침형 인간이라서 그런지 밖이 어둑어둑해지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고 하던 일들을 얼른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겨울이라 더 그런것 같다. 겨울엔 해가 금방 져버리니까.
오늘도 요 며칠과 같이 늘 익숙한 포스팅을 했다. 오늘은 조회수가 잠잠하네. 그래도 어제 쓴 글이 터져준 효과가 오늘까진 지속된다. 어제 쿠팡파트너스 실적을 확인해보니 포스팅 조회수는 높은데 그에비해 클릭률이 너무나 저조했다. 기대했는데. 뭐가 문제일지 고민해보고 한가지 변동사항을 적용해보았다. 그 효과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할듯. 내 감이 맞다면 클릭률이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일단 기다려보자.
더 많은 포스팅과 자료수집 등을 해야하는데 매일 해야한다는 말만 하는것 같다. 책도 좀 읽고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내고싶다. 아무래도 환경을 바꿔야 하나? 스터디카페에 가서 노트북을 하기엔 눈치가 많이 보이니까 도서관을 다닐까 하는데 또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쓰려면 자리 쟁탈전(콘센트 자리)이 좀 심해서 보조 배터리를 구매했다. 돈을 주고 자유를 산 느낌? 이런 소비를 할때 행복하다. 대신 야무지게 잘 써야 그 행복이 지속되리라.
구매한 보조배터리는 노트북 충전이 되는 보조배터리라 그런지 되게 비쌌다. 무게도 무겁고. 그래도 스터디 카페 다니면 월 10만원 이상 고정비용이 생기고, 소음관리를 위해서 키보드랑 마우스도 구매해야 하니 이런저런 비용을 다 따져보면 도서관 다니는게 여러모로 이득이긴 하다. 거리가 좀 멀어서 불만이긴 하지만 걷기 운동 한다 셈 치면 되니까. 큰 문젯거리가 되지는 않는다. 추운 날씨가 가장 큰 걱정이다. 그래도 고작 날씨에 질쏘냐. 내일쯤 보조배터리가 올테니 내일모레 정도부턴 도서관에 다니면서 하루를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좀 더 많은 일을 좀 더 능숙하게 해내고 싶다. 항상 나는 욕심이 앞서서 더 많은걸 해내지 못한다는걸 인지하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도록 하자.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기. 어쩐지 매일 쓰는 말인것 같다. 아무튼간 화이팅.